1988년 개봉한 《다이하드》는 액션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작품으로,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을 맡아 전설적인 캐릭터 존 맥클레인을 탄생시켰습니다. 존 맥티어넌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전개와 현실적인 액션이 특징입니다. 강렬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 그리고 유머러스한 대사들까지 조화롭게 섞인 이 영화는 오늘날까지도 최고의 액션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영화의 출연진 및 감독, 줄거리, 평점 및 성공요인에 대하여 리뷰해 보겠습니다.
출연진 및 감독
- 브루스 윌리스 (Bruce Willis) - 존 맥클레인 (뉴욕 경찰 형사, 크리스마스에 아내를 만나러 왔다가 테러리스트와 맞서는 주인공)
- 앨런 릭먼 (Alan Rickman) - 한스 그루버 (냉철하고 지능적인 테러리스트 리더)
- 보니 베델리아 (Bonnie Bedelia) - 홀리 제네로 맥클레인 (존 맥클레인의 아내, 성공적인 기업인)
- 레지날드 벨존슨 (Reginald VelJohnson) - 앨 파월 경관 (무전으로 존을 돕는 경찰)
- 윌리엄 애서턴 (William Atherton) - 리처드 손튼 (자극적인 보도를 일삼는 TV 기자)
- 클라렌스 길야드 주니어 (Clarence Gilyard Jr.) - 테오 (한스 그루버의 해커, 금고 해제 담당)
존 맥티어난 감독은 제한된 공간에서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연출력을 선보이며, 전개 속도와 타격감 있는 액션을 통해 관객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또한, 전형적인 액션 히어로가 아닌, 상처받고 지쳐가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간적인 주인공을 묘사하며 기존의 액션 영화들과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들어냈습니다.
줄거리
크리스마스이브, 뉴욕 경찰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 은 별거 중인 아내 홀리(보니 베디아)를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합니다. 홀리는 일본 기업 나카토미(Nakatomi Corporation)의 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이날 회사에서 성대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릴 예정입니다. 맥클레인은 건물에 도착해 아내와 어색한 대화를 나누고, 잠시 화장실에서 몸을 씻으며 긴장을 풀고 있었는데, 그 순간, 한스 그루버(앨런 릭맨)가 이끄는 독일 출신 무장 강도 조직이 나카토미 플라자를 점령합니다. 이들은 6억 4천만 달러 상당의 채권을 빼앗기 위해 건물 내 금고를 열려고 했으며, 회사 대표 조 타카기에게 금고 비밀번호를 요구하지만 타카기가 이를 거부하자 그를 냉혹하게 처형하고 본격적인 범행을 시작합니다.
한편, 건물 내에서 혼자 남게 된 맥클레인은 테러리스트들의 존재를 눈치채고 화재 경보를 작동시키지만, 한스는 이를 무효화시킵니다. 결국, 그는 무전기를 이용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초반에는 이를 장난전화로 오해받게 되고, 가까스로 건물 밖에서 순찰 중이던 앨 파월(레지널드 벨존슨) 경관이 현장에 도착하지만, 밖에서 보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여, 파월은 그냥 돌아가려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맥클레인은 테러범을 저격한 후 시체를 창문 밖으로 떨어뜨려 상황의 심각성을 알립니다.
경찰과 FBI가 본격적으로 출동하지만, 한스는 예상한 듯한 태도로 자신들이 혁명 단체이며 동료들의 석방을 원한다고 속이지만 그의 진짜 목표는 경찰과 FBI의 개입을 이용해 금고를 열고 안전하게 탈출하는 것이었습니다. FBI가 건물의 전력을 차단하는 순간, 마지막 보안 장치가 풀리면서 금고가 열리고, 한스는 계획대로 돈을 손에 넣습니다. 맥클레인은 그 과정에서 한스와 맞닥뜨리지만, 한스는 재빠르게 미국식 억양을 사용하며 인질인 척 연기해 그를 속이려 합니다. 그러나 맥클레인은 이를 간파하고, 한스의 부하들과 계속해서 교전하며 점점 그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갑니다.
한편, 한스는 인질들을 옥상으로 유인해 헬리콥터 폭파를 통해 증거를 없애고 탈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막기 위해 맥클레인은 소방 호스를 몸에 감고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폭발을 피해 가까스로 살아남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스는 홀리를 인질로 잡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맥클레인은 몸에 테이프로 붙여둔 총을 사용해 한스를 저격합니다. 한스는 건물 밖으로 떨어지며, 마지막 순간까지 홀리의 손목을 잡으려 하지만, 맥클레인은 그녀의 손목시계를 풀어버려 한스를 30층 아래로 추락시킵니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 맥클레인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 앨 파월과 처음으로 직접 만나 따뜻한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 순간, 한 명의 테러리스트가 복수를 시도하지만, 파월이 신속하게 저격해 저지합니다. 이후 맥클레인은 아내 홀리와 함께 경찰차를 타고 떠나며, 영화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Let It Snow"가 흐르면서 끝을 맺습니다.
- "Yippee-ki-yay, motherf***er!" - "이런 젠장!"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액션 대사 중 하나)
- "Now I have a machine gun. Ho ho ho." - "이제 내게 기관총이 있다. 호호호."
- "Welcome to the party, pal!" - "파티에 온 걸 환영한다, 친구!"
- "Do you really think you have a chance against us, Mr. Cowboy?" - "자네가 우리를 이길 수 있다고 정말 생각하나, 카우보이 씨?"
평점 및 성공요인
- IMDb: ★ 8.2 / 10
- 로튼 토마토: 신선도 94%
- 메타크리틱: 72점
- 성공요인: 기존의 초인적인 히어로가 아닌 현실적인 경찰 형사 캐릭터를 통해 적을 쓰러뜨리는 설정과 주인공의 순발력과 끈질긴 생존력 그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라는 스토리와의 상반된 설정이 영화의 성공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다이하드》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현대 액션 영화의 틀을 만든 전설적인 작품입니다. 브루스 윌리스의 현실적인 히어로 캐릭터, 긴장감 넘치는 전개, 그리고 명품 악역이 조화를 이루며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제한된 공간(나카토미 플라자)에서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원 맨 히어로 vs 다수의 적"이라는 설정은 이후 수많은 액션 영화에 영향을 미쳤으며, 강력한 무기보다 기지와 생존력을 활용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신선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90년대와 2000년대 액션 영화의 원형을 찾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