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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V 페라리" 리뷰 (출연진 및 감독, 줄거리, 평점)

by pigmentlog 2025. 2. 3.

포드 V 페라리-영화포스터

 

2019년 개봉한《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자동차 경주 영화로, 자동차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경쟁 중 하나를 그린 작품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Ford)가 프랑스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Ferrari)를 꺾기 위해 전설적인 자동차 엔지니어와 레이서와 함께 맞서 싸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의 출연진 및 감독, 줄거리 그리고 평점과 성공요인을 상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출연진 및 감독

  • 맷 데이먼 (캐롤 셸비 역) :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로, 포드의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 프로젝트를 이끄는 인물입니다.
  • 크리스찬 베일 (켄 마일스 역) : 실력은 뛰어나지만 다소 괴짜 기질이 있는 영국 출신의 레이서입니다.
  • 존 번설 (리 이아코카 역) : 포드의 마케팅 임원으로, 포드가 레이싱에 도전하도록 이끄는 인물입니다.
  • 트레이시 레츠 (헨리 포드 2세 역) : 포드 자동차의 회장으로, 르망 레이스에서 페라리를 꺾기 위해 거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 조쉬 루카스 (레오 비브 역) : 포드 경영진의 실무자로, 캐롤 셸비와 켄 마일스를 끊임없이 방해하며 대립하는 인물입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단순한 자동차 경주 영화가 아닌, 두 남자의 열정과 우정을 중심으로 한 감동적인 스포츠 드라마로 연출하였습니다. 레이싱 장면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카메라 워크와 사실적인 사운드 디자인을 활용하여, 마치 관객이 직접 서킷을 달리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쉘비와 마일스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경영진과 레이서, 엔지니어들 사이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단순한 스포츠 영화 이상의 깊이를 부여했습니다. 

줄거리

1963년, 미국의 거대 자동차 기업 포드(Ford)는 스포츠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Ferrari)를 인수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페라리의 창립자인 엔초 페라리(레모 지로네 분)는 포드의 제안을 거절하며, 포드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발언을 남깁니다.

이에 분노한 포드의 회장 헨리 포드 2세(트레이시 레츠 분)는 페라리를 무너뜨리겠다고 결심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르망 24시(Le Mans 24 Hours)에서 페라리를 꺾을 레이싱카를 개발할 것을 명령합니다. 포드는 이 프로젝트를 맡기기 위해 전직 르망 우승자이자, 뛰어난 자동차 디자이너인 ‘캐롤 쉘비(맷 데이먼 분)’를 영입합니다. 쉘비는 심장병으로 인해 레이싱을 은퇴한 후,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페라리를 이기려면 단순한 자동차 개발이 아니라, 최고의 드라이버와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그는 천부적인 레이싱 감각을 지닌 드라이버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 분)’를 추천합니다. 마일스는 전직 전차병 출신의 영국인 레이서로, 자동차에 대한 깊은 이해와 독보적인 운전 실력을 지녔지만, 다혈질적인 성격과 직설적인 태도 때문에 레이싱 업계에서 배척당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은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며, 아내 몰리(카트리오나 발프 분)와 아들 피터(노아 주프 분)와 함께 조용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쉘비는 마일스가 레이싱카를 개발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포드 경영진, 특히 리오 비비(조시 루카스 분)는 마일스를 탐탁지 않아 하며, 포드의 브랜드 이미지에 맞지 않는 인물이라며 반대합니다. 하지만 쉘비는 포드와 협상 끝에 결국 마일스를 르망 24시 레이스의 공식 드라이버로 선발하는 데 성공합니다. 쉘비와 마일스는 페라리를 이길 궁극의 레이싱카 ‘포드 GT40’을 개발하기 위해 본격적인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마일스는 테스트 주행을 통해 차량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하나씩 찾아나갑니다. 쉘비는 마일스가 원하는 대로 차를 개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포드의 간섭을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마침내, 1966년 르망 24시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마일스는 초반부터 페라리의 주력 드라이버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입니다. 쉘비와 포드 팀은 마일스의 실력을 인정하며, 포드 경영진조차 그의 천재성을 인정하게 됩니다. 레이스 후반, 마일스는 선두를 유지하며 포드가 페라리를 꺾을 것이 확실해지자, 포드 경영진은 포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팀원들이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라” 는 명령을 내립니다. 마일스는 처음에는 반발하지만, 결국 쉘비의 요청을 받아들여 포드의 다른 두 팀과 함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르망 24시의 규정에 따라, 먼저 출발한 차량이 동일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할 경우, 더 많은 거리를 달린 차량이 우승자로 인정됩니다. 마일스는 동료들과 함께 들어왔지만, 출발이 앞섰던 팀원이 우승자로 기록되면서 그는 공식 우승자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일스는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며 그의 레이싱 실력은 모두에게 인정받게 됩니다.

이후, 포드는 마일스와 함께 GT40의 개량 버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마일스는 계속해서 차량의 한계를 실험하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포드 GT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테스트 주행 중, 차량이 고속에서 제동 시스템의 문제로 인해 전복되며, 마일스는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쉘비는 마일스의 아들 피터와 함께 그의 사고 현장을 바라보며,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는 켄 마일스의 희생을 기리며, 그의 뛰어난 레이싱 실력이 자동차 역사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임을 보여주며 마무리됩니다.

 

"If you’re going to push a piece of machinery to the limit, and expect it to hold together, you have to have respect for the machine." : (기계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려면, 그 기계를 존중해야 해.)

"There’s a point at 7,000 RPM where everything fades. The machine becomes weightless. It disappears. And all that’s left is a body moving through space and time." : (7,000 RPM을 넘어서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 차는 무게가 없어지고, 오직 몸만이 시공간을 통과할 뿐.)

"You can’t buy a win, Henry. You have to earn it." : (승리는 돈으로 살 수 없어요, 헨리. 스스로 쟁취해야 합니다.)

평점 및 성공요인

- IMDb 평점: 8.1 / 10

- Rotten Tomatoes 관객 점수: 98%

- Rotten Tomatoes 비평가 점수: 92%

- 메타크리틱 점수: 81점

- 성공요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스토리를 기반으로 인간의 열정과 꿈을 다루었으며,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의 강렬한 연기가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레이스카와 아날로그 촬영 기법을 사용하여 긴박감 넘치는 레이스 장면을 구현했습니다.

결론

《포드 V 페라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레이싱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기업의 논리가 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쉘비와 마일스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동차를 사랑했으며, 그들의 열정과 우정, 그리고 불합리한 현실 속에서 좌절하면서도 끝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특히, 스포츠 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자신이 지닌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도전에 최선을 다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켄 마일스는 공식적인 우승자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그의 실력과 정신은 자동차 역사 속에 영원히 남게 되었습니다. 또한,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장면, 자동차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인간적인 드라마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작품이기에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